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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83회) 교장 / 청소년 도박·마약 중독의 해법을 모색하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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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미래교육신문(25. 4. 25)
‘인천교육의미래’ 제3차 포럼, 청소년 도박·마약 중독의 해법을 모색하다
/ 이은미 기자
- 청소년 중독, 교육과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 -
종합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4월 23일 수요일 오후, 인천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의 중독: 도박과 마약'을 주제로 세 번째 '인천교육의미래'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는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호소이자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포럼을 주관한 '인천교육의미래'는 영화국제관광고 이현준 교장을 중심으로 교육계, 학부모,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뜻을 모은 순수 연구 모임이다. 지금까지 세 차례 포럼을 개최하며 인천 교육의 현안을 짚고 미래를 설계해왔고, 이번에도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청소년 중독’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이번 포럼은 최근 동해항에서 적발된 2톤 분량의 대규모 마약 밀수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이 사건은 무려 6700만 명이 투약 가능한 양으로, 더 이상 마약 문제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천 역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마약 사범이 많은 도시로, 청소년 중독 문제가 더는 방관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를 맡은 이계성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장은 중독의 복합성과 통합현상의 이해, 그리고 각 기관 간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독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에는 다양한 시각이 모였다. 유문무 경인미래교육신문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조부현 인하대 교수, 김아람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이사, 신동미 인천청호중 운영위원장, 최원우 인천서부경찰서 학교전담 경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경험한 청소년 중독의 현실과 교육 현장의 한계, 그리고 실질적인 대책에 대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이들이 한목소리로 ‘예방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점이다. 중독이 발생한 뒤의 개입보다, 그 전 단계에서부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현준 '인천교육의미래' 창립준비위원장
이현준 창립준비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인천의 교육계, 전문가, 기관들을 하나로 엮는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실천 가능한 예방교육과 지원책 마련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제는 누구라도 아이들의 삶에 무관심할 수 없는 시대”라며 “모두가 아이들을 지키는 방패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의 포럼은 단순한 지식 교류가 아닌,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경고음이었다. 청소년 중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맞서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연대와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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