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기호일보(15.10.22)

"인천상륙작전의 성과 갑론을박 안타까워"

류청영 맥아더장군동상보전시민연대 대표 인터뷰

인천지역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과거 한국에 대한 경제발전 지원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감사패는 22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리는 ‘제12차 국가안보와 맥아더장군동상보전 결의대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대신해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류청영 맥아더장군동상보전시민연대·인천지구황해도민회 대표는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에 대한 감사 인사를 담은 감사패를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대통령에게 전달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감사패 전달이 뜻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류 대표는 "1950년 9월 15일 감행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 전쟁의 전세가 역전된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 작전을 총 지휘해 우리나라를 공산화의 위험으로부터 구한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 대한 평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또 "72만 인천황해도민이 회원인 맥아더장군동상보전시민연대는 맥아더장군 동상 보전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운동 등을 통해 국가에 봉사하는 시민단체"라고 소개하며 "통일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보장된 통일이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낮 12시 평양예술단의 공연에 이어 1시 30분 공식 행사인 감사패 전달 등과 함께 칼럼니스트 조갑제씨의 특별 강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맥아더장군동상보전시민연대와 인천지구황해도민회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김홍섭 중구청장에게도 각각 ‘자랑스러운 황해도민상’, ‘감사패’, ‘참 좋은 자치단체장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지구황해도민회 대표를 맡고 있는 류 대표는 지난 9월 1일 국회 헌정회관에서 대한국민운동본부가 수여하는 ‘2015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사회봉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제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