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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강신(70회)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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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6. 1.19)
[신년인터뷰]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인천경제 우리가 책임진다
"기업인 정신 고양·사기진작 통해 침체국면 돌파"
"2016년에는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을 통해 상공인이자 지역 경제계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수행하겠습니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2016년 병신년을 맞아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활동 소회와 올해 중점 사업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인천상공회의소 제22대 회장에 취임한 뒤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한 해를 보냈다.
지역별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제관련 각종 기관단체장은 물론 정치·사회·문화 등 각계각층과 소통을 통해 상공인들에게 바라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강신 회장은 "세계경제가 저성장 추세로 조금은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곧 경기회복의 시기가 돌아올 것"이라며 "그 과실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침체 국면 돌파를 위해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고 사기를 북돋아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경제 상황 평가 및 향후 전망
지난해 인천지역 경제는 대외 악재와 변동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경제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지역단위 경제정책을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강신 회장은 "인천은 자동차, 철강제품 등 주력 수출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고용, 수출에서는 지난해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 경제에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100.2로 전년대비 3.0% 감소했지만 고용자는 152만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수출액도 281억달러에 달했고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28억달러, 석유제품 수출액은 10억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2.3%, 185.8% , 2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어 수출 3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강신 회장은 "2016년은 인천 기업들이 인내심을 갖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가계의 실질구매력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성장성 둔화와 주요국 통화정책의 비동조화 지속 등으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의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소지가 많다는 것도 염두에 둘 것을 이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인천도 전국의 경기상황, 세계의 경기변동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을 예상돼 지역 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변화를 파악하고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려운 기업환경을 극복하고, 주어진 경제환경에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지역 경제의 핵심과제
이 회장은 자유무역협정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 키우는 것을 금년 인천지역 경제의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2015년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양국은 최장 20년 안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게 됐다. 또 해마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내려가며 10년 내에 5846개(1105억달러)의 품목에 대한 중국 측 관세가 철폐된다.
이 회장은 인천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관세 빗장이 열리게 되면 지역 경제계 판도 자체가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EU와 더불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베트남과 FTA로 무역영토 확장과 관세혜택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의 철저한 대비와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기업의 숨통을 죄는 수많은 규제와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환경에서는 경제가 결코 살아날 수 없다"며 규제개혁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천의 물류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천신항 16m 증심과 배후부지 조성이 시급하며 인천국제공항과 물류 연계 산업을 통해 물류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비효율을 걷어내고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틀을 바꿔 다가올 경기회복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창업하고 성장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생태계 흐름이 활발할수록 우리 경제의 활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중점사업
인천상공회의소는 올해 혁신과 화합으로 인천 경제에활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경제혁신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상공회의소가 합리적이고 유연한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하고 융합하는 기업문화 조성하고, 정부, 시와 정치·사회 등 분야에서 근로자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해말 1단계 사업을 준공한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강화군 강화읍 옥림리, 월곳리 일원에 총 46만1515.3㎡ 규모로 조성된 강화일반산업단지는 폐수종말처리시설 부지(1949.2㎡)를 제외한 1단계 사업에 지난 4월 공장 입주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용수공급시설(배수지) 준공(2016년), 폐수종말처리시설 준공(2017년)에 이어 주 진입도로가 준공(2018년)되면 모든 사업이 마무리된다.
예정대로 진척될 경우 인천지역에는 총 7544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6478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지방재정도 2015년 102억원의 지방세수입을 통해 15%에 육박하는 지방세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와 기존의 산업단지를 연계해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강신 회장은 아울러 올해 인천상공회의소가 대중국 수출과 무역활동의 견인차 역할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인천은 한·중 수교 이전부터 중국 교역의 중심 역할을 했고, 우리 상공회의소도 오랜 시간 누적된 노하우가 갖고 있다"며 "이번 한·중 FTA 발효와 발맞춰 다양한 중국 무역 관련 신규사업으로 기업들의 실무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천FTA활용지원센터 운영하는 'INCHINA CENTER'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한·중 FTA활용을 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별 전문컨설팅 인력풀 확보를 통한 종합컨설팅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창조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IP 창조 Zone을 통해 인천지식재산센터에서 육성한 아이디어를 강한 지식재산권으로 만들고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도출할 계획이다.
인적자원개발위원회(HRD)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를 통해 지역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훈련과정을 진행하고 인력 불일치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인천기업의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기업간 소통을 유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내 기업의 사회공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지역사회 화합이 중요
끝으로 이 회장은 지역사회가 배려와 화합의 힘으로 경제 위기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대 국회가 출범하는 올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무엇이 진정으로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정책인지 생산적 토론과 대승적 화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상공회의소도 17만 기업인과, 300만 인천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2016년 01월 1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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