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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옥(72회) 인천 구월여중 교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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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기일보(16. 3.10)
서정옥 인천 구월여중 교장 “만학도들 아름다운 꿈 펼치도록 응원합니다”
부설 방통중, 2개반 50명 입학식…
학생 서포터즈 25명 어르신들 수업 도와
▲ 서정옥 인천 구월여중 부설 방통중 교장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인천시민들이 배움의 공동체 안에서 아름다운 꿈을 펼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인천지역 최초 방송통신중학교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구월여자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서정옥 교장은 “생업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학습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다양한 도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입학식을 갖고 2개 반 50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구월여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중학교 학력이 없는 학습자들이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정규 공립 중학교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무료이며 평상시에는 인터넷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지만 한 달에 2번 토요일은 학교에 출석해 수업을 받게 된다.
입학식 당시 50여 명의 학습자들에게 소망을 적은 종이를 받아 틈날 때마다 읽고 있다는 서 교장은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도에 그만두지 않을까 걱정을 갖고 있었다”며 “담당 교사들을 중심으로 충분한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방통중 개강에 맞춰 구월여중 학생 25명을 서포터즈로 선발했다. 이들 학생은 토요일 출석일에 학교를 찾아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도와 원격수업 로그인 등 수업 전반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그는 “늦은 나이에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습자들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구월여중에서 인천지역 처음으로 방통중 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도 크다고 털어놨다. 구월여중에서 방통중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종의 모범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그는 “학습자들은 사회생활에서 학력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뼈저리게 느낀 만큼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학업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학교를 찾아올 150명 가량의 만학도들이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ykb2042@kyeonggi.com
2016년 03월 10일 목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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