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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맞은 이강신(70회) 인천상공회의소 회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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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6. 3.10)
"한국GM과 협력… 인천 車산업 글로벌 성장 이끌 것"
인터뷰 - 취임 1주년 맞은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올해도 기업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천 경제는 세계적 공항과 신항 개장, 경제자유구역 특수, 도시철도 확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잠재력과 가능성이 풍부합니다."
인천상공회의소 제22대 이강신 회장의 지역 경제에 대한 비전이다. 이 회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 이슈를 발굴·선점해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필요성부터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업들이 선제적 사업 재편을 통해 비효율적 요소를 거둬내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 위해서는 일명 ‘원샷 법’을 비롯해 각종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30여 년 간 인천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으로 작용해 온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각종 경제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내수 활성화와 고용 창출,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규제의 올가미를 풀고 기업의 절박한 요청들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인천시의 8대 전략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GM 등과 적극적인 협력을 펼쳐 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지역 자동차산업은 GM 부평공장을 중심으로 부품 구매에서 수출까지 지역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국GM과 대우인터내셔널, 코트라와 협업해 국내 최고의 자동차산업 수출 B2B 플랫폼을 지역에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천상공회소는 영국 버밍엄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충칭 등에서 올해 열리는 전시회 및 구매 상담회에 지역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 회장은 인천의 가치 창조 및 민간 분야의 외교·경제 교류 수행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이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홍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제10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수도권 공장 부지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강화산단은 최근 인천시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부지로 발표하면서 남북 경협의 지리적 여건 및 필요성과 연계돼 재조명되고 있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해외에서 ‘유턴’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현실적인 대안 부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계 수장으로서 당부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각 후보의 경제 공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0대 총선 과정 전체가 민의에 기초한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장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2016년 03월 10일 목요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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