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서면서 inkoin.com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6일 저녁 SK vs KIA의 게임에
인고동문들 관전하러 오시라는 POP UP 창, 문학경기장으로 오시면 치킨과 피자를 주겠다.
"가고는 싶지만...시간이...." 이렇게 1주일을 망설이다. D-Day 3시간 전에야 이르러
78회 총무 이창열에게 전화를 걸어 "표 있수?"라며 미리 전화하지 못한 미안한 맘을 섞어
연락을 했더니, "어?, 있어 서둘러서 문학구장 1루측 1번 GATE로 가면 표를 갖고있던
78회 동창생이 너와 함께 입장할 것"이라고 하면서 "나도 가고는 싶은데 매장을
운영해야 해서 못간다. 재밌게 놀아라" 했다.
전화 끊은 시간이 오후 3시 40분
서둘러서 차를 몰아 집으로 갔더니 4시40분
차를 아파트에 파킹하고 도로에 나와 택시를 기다리는데 요놈의 택시들이
사거리에서 살짝살짝 피해 다니기에 "에잉, 그냥 걸어서 임학역으로 가자"고 한때가 5시25분
문학구장헹 인천지하철 1호선 열차에 몸을 싣고 가는 도 중에 평소 맘씨가 좋은 최재필에게
문자를 보내 "부평시장역 통과중"을 알린 시간이 5시50분
6시가 다되어서 문학역에 내렸는데 1번 GATE는 왜?이리도 머냐고...헐떡헐떡.
1번 GATE에서 표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최사장에게 미안하면서도 몇달 만에 대면하는 상봉이라서
뛰다싶이 온 숨찬 얼굴일지라도 미소는 활짝지으며 나의 늦은 도착에 대한 미안함을 비껴갔다.
늘 70기수 체육대회가면 볼 수 있었던 친구들이 아내와 손자 까지 동원해서 1루 외야 스텐드에
졸망 앉아서 야구 후원회에서 가져다 주는 피자와 간장 치킨으로 참이슬 소주(나보다 먼저 도착한
프랜드들이 주머니에 납짝하게 눌러서 밀반입한 소주팩들이 아이스BOX로 한가득이 라는데...
피자를 샌드위치화(내용물이 안쪽에서 마주보게 두장 겹치기) 하여 소주를 홀짝 1팩 처치하고
간장치킨으로 2번째 팩을 처리하고
3번째를 마시라고 주길래 치킨이 담겨 있던 상자에 담아서 집으로 와서 처치하고
잠을 잤다.
자고나서 생각하니 문학야구장에서 프로 야구 관전은 2년전이 되었다.
SK 스코아보드 전광판이 엄청 세련된 것으로 바뀌었고 게임 중간에 있던 KISS TIME이
없어지고 맥주 원샷과 DANCEING 겨루기로 바뀌었다.
이글을 올리기 방금전 동창회장님께서 올린 글을 읽었는데 어제 문학 경기장을 방문한
인고 동문들의 입장료+간장치킨+피자+김밥 등을 구입한 비용을 전임 야구후원회장님들께서
헌납하신 것으로 판단되게 쓴 글을 읽었다.
야구후원회 월례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서 느끼는 일이지만 인고야구의 전통을 위해
바쁜 시간을 내어 월례회의를 준비하는 "야구후원회장님과 야구후원회 총무에게 감사하는 마음
내가슴 속에 항상 있음을 글로 대신 해도 되나?"하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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