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경기일보(12. 1.26)



[경기일보-신년인터뷰] 정진복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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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복 농협 인천지역본부장은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올해를 ‘사업구조개편 연착륙 원년의 해’로 정해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지역본부의 운영 방향은.

인천지역본부는 농협 중앙회 및 지역농협 157개 사무소 2천400여 명의 직원뿐만 아니라 준 조합원을 비롯한 조합원 46만 5천여 명과 영농회·부녀회·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등 6만여 명으로 구성된 거대한 조직이다. 이들과 함께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본부의 역점 사업이 있다면.

농협의 설립 목적에 맞는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한 ‘인천쌀 팔아주기 운동’을 극대화하고자 ‘학생 및 인천시민의 아침밥 먹기 운동’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 하나로클럽 인천점과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27개의 하나로 마트에 지역생산 농산물 판로를 확보해 인천시민에게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및 특판행사를 통한 농축산물 유통기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또 농민의 안정적 농업생산을 위해 40여억 원을 투입, 유기질 비료 지원 사업과 신규 농기계 구입 및 영농자재 무상지원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 인천본부의 사업구조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는 지난 50년간 다져온 조직시스템이 바뀌는 대변혁의 해다. 오는 3월 농협중앙회는 은행과 생명·손해보험, NH 투자증권 등의 금융지주회사와 하나로클럽 등 유통을 전담하는 경제지주회사로 분리된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본부도 지역본부 내 신용부분인 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와 농협생명보험 인천총국, 농협손해보험 인천총국 등으로 분리되고 농협 인천지역본부는 농협조합의 감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따라서 사업구조개편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농협 인천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협 인천본부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은.

지난 1997년부터 국내 대학병원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의료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 1만여 명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 1995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와 매년 800여 건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사례를 접수하여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1곳의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과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확대 운영하겠다.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국민건강 식탁 만들기’를 통해 ‘食 사랑 農 사랑 운동’으로 음식문화 개선 운동을 추진하고 단순 농촌 일손돕기 차원의 1사 1촌 자매결연을 농산물 판매와 영농생활체험, 관광 등과 연계한 복합교류형으로 전환, 내실을 꾀하겠다.

특히 최근 농촌의 10쌍 중 4쌍이 국제결혼하고 있어 앞으로 10년 후면 농촌 청년의 절반이 다문화 가정을 이룬다는 점을 감안, 이민자 모국방문 지원과 이민 여성농업인 1:1 맞춤 농업교육,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도 지원하겠다.

-농협 직원과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농협은 EU에 이어 미국 FTA 타결과 지속하는 유럽 재정위기 및 900조 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 내적으론 사업구조개편의 조기 정착이라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인천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농촌과 도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인천의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농협의 조직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융합하면 농협의 가치가 지역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 인천 농협 가족 여러분의 절대적 협조 아래 인천 농협 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2012년 01월 26일 (목)
김창수 기자 c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