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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83회) 경인아라뱃길 특별위원회 위원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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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3. 5. 9)
"주민불편 해결 전 준공 허가 반대"
이한구 경인아라뱃길 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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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수공에 대책 촉구
"수자원공사가 물류부지를 구입한 업체의 민원 때문에 빨리 준공하자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경인아라뱃길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은 민원은 어떻게 합니까? 그 쪽은 사업이지만 이 쪽은 삶이예요."
이한구(민·계양 4·사진)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사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와 아라뱃길의 인연은 경인운하 사업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경인운하 피해주민 대책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
"아라뱃길의 시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한 방수로 사업이었지요. 당시 굴포천 방수로를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는 설계가 나와 있었어요. 아라뱃길 건설비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주민 여가 휴식공간과 자전거도로, 탐방로를 만들고 홍수 피해도 막자는 취지였지요."
하지만 아라뱃길 사업은 결국 강행됐다. 당시 이 의원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환경단체가 합리적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당시 예측됐던 문제가 지금 불거지고 있는거죠. 물류기능은 거의 없는걸로 판명났고요. 아라뱃길을 두고 남북의 생활환경이 단절됐고, 미비한 시설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아라뱃길은 아직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인천시가 허가를 내지 않았다.
끈질기게 문제를 제기했던 이 의원 때문이었다. 그는 아라뱃길에 걸린 문제점들이 해결될 때까지 준공 허가를 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가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전혀 내놓지 않았어요. 시도 시설물을 이관받으면 연간 65억을 부담해야 하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못냈고요."
경인아라뱃길 특위는 지금까지 공식회의와 주민 및 관련 기관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특위는 최근 국토부와 수자원공사, 시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일단 만들어 둔 시설부터 보완해야지요. 수질관리와 주변 지역 개발 등 다양한 문제를 장기적으로 하나씩 풀겠습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2013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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