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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학도병 이경종 옹(인천상업중학교)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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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3. 6. 6)
조국수호 '학도병' 넋 기리다
사진·참전기 등 생생히 기록
편찬위, 10권까지 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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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참전 학도병 이경종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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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 6·25참전사' 제4권이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시 16살이란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경종(80) 옹의 아들 이규원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학생신분으로 전쟁을 치러야 했던 인천학생들의 비망록이다.
책에는 6·25에 참전한 학생들의 사진과 졸업장, 참전기 등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제 조국과 고향·인천을 지키기 위하여 63년 전 6·25 조국수호(북은 조국해방)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인천학생들의 넋을 위로하고, 참전 학생들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라는 편찬 후기처럼 이 책은 참전 학생들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경종 옹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눈에 띈다.
이 옹은 1950년 12월18일 6년제 공립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16세에 자원 입대한다.
함박눈이 내리던 날 동네 형들을 따라 축현국민학교를 출발, 안양·수원을 거쳐 부산까지 20일을 걸어내려가 자원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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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비토벌 전북 남원 내척리에서 이경종(왼쪽)과 평양학도병.
그러나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를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탈영병 군번을 받아 4년 간 전쟁을 치른다.
19살이 되던 1953년 진짜 군번을 부여받은 그는 2년을 더 복무한 뒤 5년 만에 청년이 돼 고향 인천으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제대증과 평생 앓게 된 허리병, 중학교 중퇴 학력이 전부였다.
당시 참전한 인천학생들 가운데 208명은 영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전쟁터의 꽃이 됐다.
▲ <인천학생 6·25 참전사>이규원 외 2명 지음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442쪽, 3만원
'인천학생 6·25참전사'는 2007년 6월4일 1권이, 2008년 6월4일 2권, 2010년 6월4일 3권이 각각 출간됐으며 이번이 4권 째다.
책은 펴낸 이규원 인천학생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10권까지 더 발행해 6·25참전 인천학생들이 주신 모든 역사적 자료를 기록·발간할 계획"이라며 "모두가 두려운 전쟁터에서 물러나지 않고 참전한 학생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
2013년 06월 0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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