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나에게는 인천은 어린시절 추억이 가득한 낭만의도시다.
다른지역 사람들은 인천하면 "소금"과 "성냥공장아가씨"를 항상 이야기한다.
군대에 가서도 군가보다 친숙하게 부르던 노래가 "인천의 성냥공장아가씨"였다.
73회 박홍규후배부부와 79회 정흥수후배부부 그리고 70회 정태혁부부가 10월4일
부평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성냥공장아가씨"를 보기로 하였다.
뮤지컬 "그리스", "카르멘", "노트르담 드 파리"도 아니고 "성냥공장아가씨"라니 혹시
출연진도 잘 알지못하는 수준낮은 뮤지컬에 시간낭비를 하는것은 아닐까 생각하였다.
우선 6시30분에 만나 3층에 있는 한정식집 "설레임"에서 식사를 한후 티켓팅을 하고 입장했다.
"극단 십년후"가 인천대표 문화상품 프로젝트로 기획공연한 "성냥공장아가씨"를 보는내내
인천에서 살아온 세월에 대한 추억과 낯설지 않은 풍경 그리고 내가 살아온 지난날들에
대한 애환이 뮤지컬 "성냥공장아가씨"를 보면서 감동으로 다가왔다.
맨처음에 시작할때는 낯설은 출연진들의 모습속에 새마을 운동노래와 국민체조등 귀에 익은
멜로디들이 유일한 흥미거리 였으나 잘짜여진 스토리텔링은 관객을 점점더 극에 몰입하게 하고
인화(이고운)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보고 듣는이들의 마음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력 그 어느 하나 흠 잡을데 없이 우리들 마음을 유쾌하게 슬픔에 젖게한다.
나는 성냥공장이 학익동에 있었는줄 알았드니 금곡동에 있었구나 그리고 참 신포동에 미장원들이
많았지 엘로 하우스와 학익동에는 참 사창가가 있었고 얼굴좀 대고 몸매좀 대는 여자들은 양공주가
되어 흑인, 백인 아이를 낳고 미국으로 건너가던 그시절의 이야기가 불우했던 우리의 이야기였다.
나에게는 뮤지컬 "성냥공장아가씨"가 이세상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 내가 돌아가야할 고향이 인천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역작이었다 생각한다.
뮤지컬 "성냥공장아가씨"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아직도 관람하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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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혁님의 댓글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정흥수후배에게 감사드리며 참석치 못한 박홍규후배에게는
아쉬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흥수님의 댓글
바쁘고 빠르게 돌아사는세상 잠시 쉬었다가세요~ 뭐가 그렇게 바쁘고 빨라야해요??
성냥공장 아가씨 뮤지컬, 정태혁 선배님과 함께한 관람 즐거운 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