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기호일보(13.10. 3)
 



학생들의 메마른 인문학 지식에 단비

한국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조한유 학장 목민심서 등 정리 지식 공유 강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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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취임한 조한유 학장은 자칫 정서가 메마르기 쉬운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해 왔다. 특히 대학의 특성 및 여건상 기술교육 외 다른 인문학이나 교양과목의 공부가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움이 그 누구보다도 컸다.

이에 따라 조 학장은 직접 정치·경제적으로 시사성 있는 내용이나 인문학 관련 지식 등을 정리해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학생들의 부족한 인성교육과 인문학을 채워 주기 위해 총 30강의를 목표로 매주 1강의씩 ‘학장과 함께 공부하는 인문학 강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매주 이메일을 통해 강좌가 진행되며, 학생들 역시 이메일을 통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한다. 조 학장은 이러한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고 강좌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도 밤하늘의 별을 길동무 삼아 퇴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강좌는 어느덧 6개월에 걸쳐 21강까지 진행됐고 학교 최고의 인기 강좌로 자리했다.

인문학 강좌의 주요 내용은 ▶논어, 맹자, 노자의 도덕경, 한비자, 사마천의 사기, 당태종의 정관정요, 손자병법 등의 동양 고전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등의 서양 고전 ▶목민심서, 열하일기 등 한국 고전 ▶동서양 역사(로마사, 미국사, 중국사, 일본사 등) ▶철학 ▶종교 ▶위대한 정치인들의 사상이나 리더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재정절벽, 거버넌스 등 정치·경제·시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30강으로 구성, 진행되고 있다.

2013년 10월 03일 (목)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