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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영포럼 장태한(74회)교수 조찬강연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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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13.10.11)
인천경영포럼 장태한교수 조찬강연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의 전설적인 삶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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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영웅을 기억하자'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장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제2차대전때 미군복 입고 전쟁터 활약
예편후 사회봉사·빈민활동 일생 바쳐
"인천이 낳은 인물 조명작업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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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영웅, 김영옥을 기억합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장태한 교수는 10일 오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293회 조찬강연회'에서 '인천의 영웅을 기억하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장 교수는 고(故) 김영옥 대령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며, 인천인물인 그를 인천에서 조명하는 움직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919년에 태어난 김 대령은 세계 제2차대전에서 미군복을 입고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 때문에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훈장을 받았다.
김 대령은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역해 사업가로 살면서 큰돈을 벌기도 했다. 당시에 최초로 '동전세탁소'를 운영해 성공했다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국인 한국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들은 김 대령은 다시 군복을 입었다.
장 교수는 "당시 유색인종으로서, 군 입대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 대령은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동료들에게 부탁까지 하면서 다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대령은 한국에 파병돼 유색인종 최초로 대대장의 임무를 부여받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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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10일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제293회 조찬강연회에서 '인천의 영웅을 기억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장 교수는 "미국에서 선정한 가장 뛰어난 군인 16명에 맥아더 장군 등과 함께 김영옥 대령이 포함돼 있다"며 "인종이라는 한계 때문에 장성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72년 군복을 벗고, 이후 사회봉사활동에 평생을 바쳤다. 빈민아동과 소수계 청소년을 위한 활동으로 남은 생애를 살았다.
미국 국방부에서 노근리 사건 진상조사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생애를 기록한 자서전 '영웅 김영옥'이 출간됐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그의 이야기가 실렸다.
장 교수는 "그는 훌륭한 군인이자, 평화를 사랑한 인도주의자였다"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천이 낳은 인물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령의 부친이 인천에서 살았으며, 김 대령도 살아있을 때 자신이 인천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했다. 이어 "저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김 대령의 생애를 소개하고, 그 업적을 기리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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