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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살 길이다/조우성(65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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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4. 4.18)
투표가 살 길이다
/조우성 인천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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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왕자 비류가 간난신고 끝에 미추홀에 정착한 이후, 이주는 우리 고장의 독특한 사회현상이다.
절정기는 조선 팔도에서 새 일자리를 찾아왔던 1880년대와 피난동포들이 대거 인천에 정착한 6ㆍ25전쟁 직후지만 '인천 러시현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인천은 평균적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해불양수(海不讓水)'의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망국적 고질병인 '지역색'을 일찍이 탈피하였고, 더불어 갖게 된 포용성, 다양성, 역동성을 힘차게 발휘해 8천만 겨레와 온 세계가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허브 도시로 급성장 중에 있다.
인천은 그렇듯 제 삶을 개척하고자 진취적인 결단을 내린 용기 있는 이들의 활기찬 도시지만, 선거 때마다 전국 하위권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정치적 후진성을 면치 못해 왔다.
이는 지역 권력의 창출을 저해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했고, 그간 여러 홀대를 받아온 원천적 이유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293만 시민 모두는 함께 깨어나야 한다.
투표에 적극 참여해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서 함께 꿈꾸며 살고 있는 우리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공동체적 의무인 것이다.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평화를 잉태하는 도시, 세계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2014년 04월 1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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