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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53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인터뷰(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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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4. 3.19)
“불경기에도 모금 100억 돌파… 짠물도시 오명 벗을 것”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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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짠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나눔 및 기부문화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18일 오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건호(79)회장의 얼굴에는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엿보였다. 2011년 3월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최근 연임키로 결의돼 어깨가 무거울 테지만 다양한 나눔 참여 방법 등을 개발하는 그의 눈빛은 열의로 가득 찼다.
조 회장은 “지난해 경기가 어려웠는데도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덕분에 평시모금으로는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하는 소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인천은 원주민이 15%에 불과해 충남·호남 등 타 지역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2013년 아너 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 등 지난 3년간 성과에 힘입어 조 회장은 새 임기를 맞아 전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 설립에 주력해 새로운 나눔문화의 지평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흉상을 세우고, 이곳을 방문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재도 직접 만들어 나눔 및 기부에 대한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미래 세대와 시민 나눔교육의 장으로서 톡톡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올해 설치를 목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 적합한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또 전체 기부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는 소액 다수 기부자의 정기기부 확산을 위해 착한가게 캠페인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대표적인 캠페인인 ‘착한가게’는 현재 인천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차이나타운 전체 34개 점포 중 24곳이 가입해 월 2만~3만 원을 자동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부평지하상가·신포시장 등을 중심으로 확산에 나선다.
조 회장은 “2천 원이 자동 기부되는 ARS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의 기부 참여율을 높이고, 차이나타운의 조형물을 통해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나눔문화를 알리겠다”며 “인천에는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해 인천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03월 19일 (수)
정회진 기자 j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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