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선광문화재단 제12기 장학생 증서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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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증서는 인천지역 56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장학생 250여 명에게 전달됐다.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심정구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어린 학생들과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 신의를 지킬 줄 아는 어른,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선광문화재단은 인천항의 대표적 물류회사인 ㈜선광(대표이사 부회장 심충식)의 고(故) 심명구 전 회장이 2002년 설립했다. 인천시 및 파주시 광탄면 지역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으나 공적 부조를 받지 못해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 제1기부터 2013년 제11기까지 총 48억7천여만 원의 장학금과 8억여 원의 문화사업비를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인천지역 40여 명의 대학생, 인천 및 파주지역 59개 초·중·고교생 310여 명에게 등록금과 6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은 또 장학사업과 별도로 지역 어린이를 위한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연극, 마술, 인형극 등의 공연을 초청해 중구에 위치한 한중문화관에서 매월 무료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미술관을 개관, 인천 미술인들이 활발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문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04월 28일 (월)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