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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로 본 인천체육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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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4.11.25)
신용석의 지구촌-연표로 본 인천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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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인천은 개항 이후 서구의 신문물들을 받아들여 이를 전국 곳곳에 전파하여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에 기여해왔다. 우편, 전신, 전화, 신화폐, 최초의 군함과 성냥, 염료·바늘과 같은 생활용품들도 모두 인천항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중구청 앞에 있는 개항박물관에는 인천을 통해서 최초로 실시되었거나 도입된 각종 제도와 물품들이 분야별로 전시되어 있다.
▶아시아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우뚝 선 우리나라의 각종 스포츠도 인천을 통해서 또한 인천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FIFA 월드컵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는 축구도 1882년 영국 군함 플라잉피시호의 수병들에 의해서 인천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그 후 1897년에는 외국어학교 출신 통역관들이 인천항에 입항한 영국 함선 수병들의 축구 경기를 보고 대한축구구락부를 조직했다.
▶축구뿐 아니라 야구, 정구, 수영, 배구, 스케이트 등도 인천에 거주하고 있던 외국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인천이 1950년대부터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연승을 거듭하면서 인천하면 야구가 떠오를 정도로 야구의 도시가 되었던 것도 인천을 통해서 야구가 시작되었고 특히 한용단에서 야구의 대중화를 이끌고 야구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각인시킨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선친(汗翁 愼兌範 박사)께서는 만능스포츠맨이셨다. 경성제대 의학부 시절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일본과 만주 등지의 원정경기에서 활약하셨고 유도, 정구, 야구에도 두각을 나타내셨다. 광복 후에는 선친을 따라 인천에서 벌어지는 야구와 정구대회를 관람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테니스코트에서 경기를 하시던 선친을 보면서 내심 자랑스러운 느낌을 지녔던 기억도 난다.
▶사진과 연표로 보는 인천 체육사가 발간되었다. (조우성 지음·도서출판 푸른섬 펴냄) 1883년 인천항의 개항 이후 유럽이나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스포츠의 발자취 등을 신문보도 및 스포츠 관련 저서와 회지를 샅샅이 뒤져서 만들어낸 역작이다. 그동안 <인천 이야기 100장면> <인천 문화생활 연표> 등을 펴낸 뚝심과 의지를 가지고 펴낸 조 주필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건필에 큰 박수를 보낸다.
/언론인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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