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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작성자 : 이기영
작성일 : 2015.01.26 13:22
조회수 : 2,005
본문
이글은 제가 사회 생활하면서 오래된 저의 경험을 군대에 있는 아들들 부모님들이 운영하는 카페 72사단 게시판에 올린글입니다.
요즘 인고홈피에 게시글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 김장김치 먹을 때면 뜻한바있슴|준회원 게시판 |
| 풀코스(이이석아빠) | 조회 6 |추천 0 |2015.01.26. 12:40 http://cafe.daum.net/72amy/Qvd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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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지난 세월의 시간이지만... |
| 내 눈을 통해 얻어 느껴진 여러가지가 생각나서 글줄로 풀어봅니다. |
| 아마.....1990년 초겨울 어느 날일 것입니다. |
| 음성 꽃동네를 회사(현대자동차 대리진급대상 직원으로 구성)에서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
| 마침, 때를 같이하여 인근 보병부대에서도 1개소대 병력이 지원하여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는 김장철이었습니다. |
| 근데, 꽃동네 김장김치 담그는 작업 초입쯤에서 "Y상병" 나부랭이가 육군소위 P에게 반말로 뭐라고 지껄였고 |
| 현대직원들은 대부분 군필 남직원이어서 장교에게 반말한 Y상병의 안위를 걱정하였습니다. |
| 왜냐? "저 Y가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 |
| 잠시 후 P소위가 Y에게 답으로 사제 고급 담배 1개피 건네자 Y상병의 쫄 R일병이 라이터로 착불을 시도하고는 |
| 상황은 종료되는 듯하여 내가 P소위에게 "아니, 요즘 군대 이래도 돼? 저걸 썅 Y를 그냥 나두냐?"고 물었더니 |
| "요즘 군대에서는 애들 손대면 안됩니다"라고 아무렇지도 아니하다고 듯 맕투로 답했다. |
| 그때가 아마 "병사에게 구타나 욕설금지" 등의 군의 강력한 전통이 하달되었나봅니다. |
| 누군가 R일병에게 "잰(Y를 가르키며) 뭐냐?" |
| "1등 고문관(=특급 관심사병) 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 ...... |
| ...... |
| ...... |
| 김치속 버무리는 재료를 무지하게 큰 대야에 넣을 무렵 Y상병이 싱싱한 생새우 한바가지를 |
| 대야 두 곳(한곳은 꽃동네 간부=O신부+신부+수녀들 또다른 한곳은 시설 사용자들)에 고루 넣자 |
| 나이 50살 훨씬 넘어보인는 대빵 수녀(작업시 이것저것 지시하는 것으로 판단하여)가 |
| 큰소리로 "야~~~~~! 그걸 양쪽에 다 넣으면 어떻해~!" |
| "재네들(동원된 군인들 중에서 쫄티나는 병력을 지칭하며)이 섞어서 버무렸자나" |
| 네맘대루 생새우를 처리했다고 몹씨 불쾌한 안색으로 Y상병에게 말하자 |
| "이거 다똑같은 김치 담그는 것 아니에요? 이사람들-시설이용자은 새우 |
| 못먹어요?"라고 Y상병이 묻자, |
| "새우는 직원들 먹을 김치에 쓸거란 말야~~~~~." |
| 이말을 들은 자원봉사 작업 중인 모든 사람들(실제로는 동원된 사람들)이 놀랐다. |
| 직원(음성 꽃동네)들 먹을 김치에만 싱싱한 새우를 넣는다는 것에 |
| 아니, 그자리에서 말은 안했지만 "수녀들도 사람이구나...."라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
| "우리가 불교도들이 많은 절쪽으로 봉사를 지원 했더라면..."라고 생각도 했다. |
| 그리고, 생굴은 그 대빵 수녀가 직접 자기 통제하에 여러사람 눈치 볼 것 없이 대야 한 곳에만 넣었던 기억이 난다. |
| 그로부터 몇년 후 TV에서 음성 꽃동네의 부동산문제인가 뭔가?로 O신부가 화면에 나오는 |
| 결코 좋지 아니한 소식이 뉴스로 나와서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
| 난, 부모가 중화요리 집(인천에서 제법 오래된 신향반점에서 다꽝을 잘썰은 덕에)을 운영해서 인지몰라도 |
| 28사단에서 겨울을 네번 지내는 동안 자대에서 세번을 김장김치 담그는데 착출된 적이 있었다. |
| 누나 같은 간부들 부인들과 ....그때도 ,,,,,잘기억이 안난다. |
| 좋은 재료로 담근 김치를 대대장 관사에 보냈는지... |
| 오래된 기억이라서 뇌 속에서 재생이 안되어서 안타깝다. |
| 그러나, 분명 기억하는 것은 음성 꽃동네에 직원이 밝혔던 ...이걸 무어라고 하는데..불쌍한 곳에 .스스로 내는 돈(XX성금)이라고하나 |
| 하여간,그곳 직원의 브리핑에서, 대통령 노태우가 1000원으로 GIRO 마감 했는지를 알 것 같았다.. |
| 집으로 돌아가기전 꽃동네 직원이 나와서 GIRO 작성을 요구할때 대다수 현대직원들이 작성을 안해주자. |
|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는네....뜻을 알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음성에서 교육을 마치고 출발하였고 |
그 후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회사에서 동기들과 그때 일들을 안주 삼아 열띤 토론을 했다. 성금과 Y상병에 대하여 |
| 그리고,,,,, |
| "꽃동네에 근무하는 직원의 뜻"의 의미가 뭔지를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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