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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조건호(53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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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5. 1. 2)
<인터뷰 /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전화 한 통화에 한 가정이 따뜻해집니다"
고액 보다 소액기부 유도 … "나눔문화 도시 인천 정착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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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이면 하루 한 가정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연탄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ARS 한통(2000원)의 의미를 이 같이 표현했다. 2000원은 연탄 한장을 500원으로 계산했을 때 4장 정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연탄 3~4장이면 하루 한 가정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조 회장과 모금회 직원들은 요즘 어디를 가나 핸드폰을 꺼내 전화번호 누르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만나는 사람만이라도 한통씩 전화를 걸어 준다면 언젠가는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기업의 경우 세월호 사고와 인천아시안게임 입장권비로 올해 사회복지 예산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라면서 "고액의 기업 기부 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시민들에게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올해 캠페인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민의 모금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직접 얼굴을 보고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인천이 '나눔 문화의 도시'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조 회장은 "사실 대기업에서 400억~500억원씩 기부하는 것을 보면 일반인들은 잘 와 닿지 않는다"면서 "작은 금액일지라도 여러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모금액이 더 뜻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이 그동안 '짠물' 이미지가 강했는데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들이 탄생하면서 나눔과 기부문화가 활성화된 도시로 꼽히고 있다"며 "많은 아너들께 감사드리며 나눔 문화의 도시 인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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