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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53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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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5. 1.30)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나눔문화 확산 목표…모금 147억 결실
'연탄 4장 보내기' ARS 기부 참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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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는 직원이 15명밖에 없지만 매일같이 야근을 할 정도로 모두가 최선을 다 해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결과 이제야 인천의 숨겨진 힘을 발휘하게 된 것 같다.
인천의 '짠물'이미지와 소위 '끼리끼리 뭉친다'는 풍조 탓에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과거 피난 온 사람들이 대부분 인천에 머물며 먹고 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와 나누는 것에 인색했고, 그만큼 모금도 어려웠다.
때문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세우고 지금껏 갖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흘린 땀과 노력의 소중한 결실을 수확할 수 있었다.
우리 모금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연중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해 111억5000만원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147억750만원이 모였다.
17개 시·도지회에서 처음으로 연중모금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아울러 '희망 나눔 캠페인'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냈다.
2013년 캠페인 시작 42일 만에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해 137.9도까지 뜨겁게 올라갔다.
지난해 역시 128.9도를 기록해 50억9140만원을 모았다.
인천지역 시민들의 사랑이 펄펄 끓고 있는 셈이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처음 회장으로 부임한 당시 회원은 4명이 전부였다. 하지만 일일이 회원 대상자를 만나고 설득하면서 지금은 53명까지 늘어 전국 최우수 지회로 성장했다.
경기도는 인천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많지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1명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올해 역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더불어 한 통화에 2000원이 기부되는 ARS(060-700-1210)와 지정기탁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1장에 500원 하는 연탄 4장이면 하룻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ARS 기부가 2000원인기 때문에 '연탄 4장 보내기 운동'과 연계해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할 생각이다.
지정된 가정과 이웃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정기탁을 통해 기부자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제 인천에서는 생색내는 기부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되는 진정한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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