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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원규(65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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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모(15. 3.11)
“낡은 거리도 인천의 색 있다면 지켜내야”
‘가치창조 정책 토론회’서
유정복 시장, 정체성 강조
의견 취합 종합계획 수립
인천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만의 가치 창조를 위한 열린 정책 토론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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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론회는 인천시의 올해 주요 시정목표인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인천시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인천의 가치 창조를 위한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토론자들은 문화·역사·지리·자연환경 등 자신과 관련 있는 분야에서 인천만이 가진 특성, 즉 가치창조 대상을 꼽아 중요성을 설명했다.
소설가 이원규는 “인천은 생존력이 강한 이주민들이 모여 산 곳이다. 이주민과 원주민이 부딪치며 생긴 막강한 에너지로 100년 이상 꿈틀댄 살아 움직이는 도시”라며 “이제는 한국의 3대 도시다. 문화와 정신이 뒤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인들에게 스토리텔링 작업을 맡기고, 인천대와 인하대에는 예술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천 대표 축제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성진 영화관광경영고등학교 교사는 “인천의 골목은 글로벌성을 가진 공간이다. 외국인들 눈에 인천 골목들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다양성·포용성·개방성을 가진 공간으로 받아들여 진다. 낙후됐으니 부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고, 그 속에 인천만의 색이 있다면 지키고 가꿔야 한다”고 했다.
유홍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최초의 공업도시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천국으로 변모하는 것이 인천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광분야 전문가인 이춘성 아시아프렌드(주) 대표는 잘 갖춰진 지역 내 관광 인프라에 지역민들이 우선 관심을 두도록 해야 한다는 뜻을, 정진오 경인일보 인천본사 정치부장은 인천이 임진왜란·청일전쟁 등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도시라는 점에 주목하며 인천과 전쟁의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란 의견을 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가치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말이다. 오늘 모인 의견에 대한 실천방안을 만들고, 가치 창조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2015년 03월 1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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